정원을 처음 가꾸기 시작했을 때 가장 헷갈렸던 게 바로 “언제 뭘 해야 하지?”였습니다.
식물마다 다르고, 계절에 따라 다르다 보니 처음엔 시들게도 해보고, 비료도 잘못 뿌려보고… 그런 시행착오 끝에 알게 된 저만의 사계절 가드닝 루틴을 오늘 공유해보려 해요.
정원을 가꾸는 건 단순히 예쁜 공간을 만드는 게 아니라, 계절의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느끼는 삶이기도 하거든요. 😊
🌸 봄 (3~5월)|정원의 시작은 여기서부터
봄은 준비의 계절이에요. 땅이 녹고, 식물들이 눈을 뜨는 시기죠.
- 잔디 관리 시작: 에어레이션(땅 파주기), 첫 비료 주기
- 화단 정리: 마른 잎과 가지 제거, 덧심기용 자리 확보
- 새로운 식재: 팬지, 비올라, 튤립, 수선화 등 봄꽃
- 허브 시작하기: 로즈마리, 타임, 민트 등 모종으로 심기
- 물주기 조절: 아침에 가볍게, 과습 주의
👉 팁: 비료는 액비보다 완효성 알갱이가 초보자에게 관리 쉬워요.
☀️ 여름 (6~8월)|풍성함과 싸움의 계절
여름은 정원이 가장 풍성해지는 동시에, 가장 힘든 시기입니다.
덥고 습한 날씨는 식물뿐 아니라 잡초와 병충해도 잘 자라요.
- 물주기 중요: 아침 일찍 or 해 진 직후, 하루 한 번 이상
- 잡초 제거 주기적으로: 하루 미루면 다음날 두 배!
- 병충해 방제: 무당벌레·천연약제 or 친환경 농약 활용
- 화분 위치 조정: 반양지 식물은 직사광선 피해 이동
- 여름용 꽃 식재: 루드베키아, 제라늄, 칸나, 백일홍 등
👉 팁: 화분 흙이 너무 뜨거워지지 않도록 마사토+짚으로 덮어주는 것도 좋아요.
🍂 가을 (9~11월)|다시 정돈하고 준비하는 계절
가을 정원은 그 어느 때보다 색감이 풍부해요.
하지만 겨울 준비도 시작해야 할 시점이죠.
- 국화, 코스모스, 핑크뮬리로 마무리 가을 감성 더하기
- 죽은 잎 제거: 곰팡이 예방을 위해 깨끗한 정돈
- 겨울철 식물 옮기기: 베란다나 실내로 이동할 식물 체크
- 잔디 마지막 깎기: 키 짧게 정리하고 쉬게 해주기
- 가을용 비료: 질소보다 인산·칼륨 비율 높은 완효성 추천
👉 팁: 추운 날씨 대비, 월동 준비는 11월 초부터 시작하는 게 좋아요.
❄️ 겨울 (12~2월)|휴식과 준비의 시간
겨울 정원은 조용하지만, 가드너에겐 다음 계절을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 외부 화분 월동 준비: 스티로폼 받침, 부직포 덮기
- 실내 가드닝: 수경재배, 공기정화식물 관리
- 도구 정비: 전지가위, 삽 등 청소·기름칠·보관
- 새 식물계획 세우기: 어떤 화단에 무얼 심을지 메모하기
- 씨앗 구입: 이 시기가 제일 저렴해요!
👉 팁: 정원 다이어리를 만들어 월별로 사진과 메모를 남겨두면 내년에 큰 도움이 돼요.
🌼 마무리하며
정원은 한 번 손질한다고 완성되는 공간이 아니더라고요.
식물과 계절을 함께 살아가는 라이프스타일이죠.
계절별로 조금씩 신경 써주면, 시간이 지날수록 정원은
스스로 균형을 찾아가는 살아있는 공간이 되어줍니다.
올해는 어떤 계절부터 정원 관리를 시작해볼까요?
작은 변화를 하나하나 시도해보면, 어느 순간 나만의 사계절 정원이 되어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