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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백과

베란다 꽃과 식물 월동 준비하기

by 플로라띠 2025.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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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먼저 ‘위험 식물’부터 체크하기

베란다는 실외보다 따뜻하지만, 결국은 반(半)야외입니다.
추위에 약한 아이들부터 안전한 자리로 옮기는 게 중요해요.

  • 실내 이동 필수
    히비스커스, 안스리움, 스킨답서스·몬스테라 등 열대성 식물
    → 10℃만 내려가도 스트레스가 바로 옵니다.
  • 베란다 월동 가능
    제라늄, 로즈마리, 라벤더, 다육 일부
    → 찬바람만 막으면 꽤 안정적이에요.
  • 노지 성격 강해 베란다에서 매우 안정적
    국화, 클레마티스, 장미, 아이비
    → 흙 동결만 막으면 무리 없이 겨울을 나요.

식물 리스트를 한 번 훑어보고, 이동이 필요한 아이들을 따로 모아두면
그다음 준비 과정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2. 물 주기는 ‘절반 이하’로 줄이기

겨울은 과습 → 뿌리 썩음 → 낙엽 순으로 문제가 생기기 쉽습니다.

  • 겉흙이 완전히 말랐을 때만 급수
  • 저녁이 아닌 햇빛 드는 오전에 주기
  • 다육·허브류는 더 과감하게 건조 관리

겨울철 식물은 물 때문에 죽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과하게 주는 것보다 조금 모자란 듯 주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3. 베란다 틈새 ‘찬바람 차단’이 핵심

지금까지 키우면서 느낀 것은,
식물이 추위보다 바람을 더 두려워한다는 점입니다.

  • 창문 틈새에 단열 스티커 붙이기
  • 화분은 창가에서 20–30cm 정도 떨어뜨리기
  • 난간이나 유리창에 직접 닿지 않게 배치
  • 바닥엔 스티로폼이나 단열 매트敍 깔기

베란다 바람만 잘 막아도 월동 성공률이 크게 올라갑니다.


4. 흙 표면 보온하기

겨울 대비의 핵심은 결국 뿌리 보호입니다.

  • 흙 위에 왕겨·우드칩·코코칩 3cm 정도 덮기
  • 작은 화분은 두 개씩 모아 배치해 보온력 높이기
  • 큰 화분은 옆면에 버블랩이나 부직포 감싸기

뿌리가 얼지 않으면 줄기와 잎은 봄에 다시 살아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5. 햇빛 위치 다시 조정

겨울 햇빛은 짧고 약해지기 때문에
베란다 전체를 한 번 재배치해주는 게 좋아요.

  • 남향 기준 가장 밝은 자리에 약한 아이들 배치
  • 일조량이 부족한 구역엔 내한성 높은 식물 배치
  • 낮은 온도 + 빛 부족이 겹치면 문제가 더 빨리 옵니다.

겨울 관리에서 빛은 생각보다 큰 역할을 합니다.


6. 가지치기는 늦가을에 가볍게

에너지 소모를 줄이려면,
겨울이 오기 전에 식물이 쓸데없는 줄기를 정리할 필요가 있어요.

  • 마른 가지, 병든 가지 먼저 제거
  • 여름에 과하게 웃자란 줄기는 20~30% 정도 다듬기
  • 상처는 굳이 바르지 않아도 건조만 시키면 됩니다.

깊은 전정보다는 “정리” 정도로 가볍게 하는 것이 좋아요.


7. 실내 이동 시 주의할 점

“실내가 더 따뜻하니까 안전하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내도 실내만의 위험이 있어요.

  • 히터 바람 직격 금지
  • 온도는 12~15℃ 정도로 유지
  • 환기 부족하면 응애·곰팡이 빠르게 번짐
  • 흙은 더 천천히 마르므로 물 조절이 더 중요

실내는 따뜻하지만,
습도·환기·곰팡이 문제가 더 빨리 생길 수 있어 꼭 관리가 필요합니다.


🌼 마무리하며

베란다 월동 준비를 하고 나면
조금은 든든해지고, 조금은 쓸쓸해지고, 또 조금은 뿌듯해집니다.
꽃들이 깊은 잠에 들어가는 시기라 그런지,
저도 괜히 마음이 조용해지더군요.

하지만 봄이 오면 이 아이들은 다시 푸릇한 얼굴로 인사합니다.
겨울을 잘 넘긴 식물만이 보여주는 그 생동감은
몇 년 키워도 늘 새롭고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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