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양토 · 상토 · 분갈이토 / 언제, 어떤 식물에 쓰는지)
🥄 1. 배양토(培養土)
가만 들여다보면 가장 ‘완성된’ 흙입니다.
여러 재료가 적절히 섞여 있어, 식물의 생장이 바로 가능하도록 만든 만능 재배용 토양이에요.
✔ 특징
- 통기성·배수성·보비성이 모두 안정적
- 영양 성분이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음
- 분갈이하자마자 식물이 적응하기 쉬움
- 초보자가 사용하기 편함
✔ 사용하면 좋은 경우
- 분갈이 후 바로 활착을 원하는 경우
- 초보자 식물 관리
- 허브·관엽식물·꽃 식물 전반
🌱 2. 상토(床土)
씨앗을 틔우거나 어린 모종을 키울 때 사용하는 발아·육묘 전용 흙입니다.
부드럽고 가벼워 씨앗 뿌리가 어렵지 않게 내려갑니다.
✔ 특징
- 매우 가벼움
- 보수력(물 머금는 힘)이 좋음
- 영양 성분은 거의 없음
- 생육 단계가 아닌 ‘초기 발아’ 중심
✔ 사용하면 좋은 경우
- 씨앗 파종
- 새싹 재배
- 어린 모종 이식 전 단계
🪴 3. 분갈이토
말 그대로 분갈이용으로 맞춘 흙.
배수성과 통기성을 위주로 섞어 둔 흙이라, 과습을 싫어하는 식물에게 잘 맞습니다.
✔ 특징
- 배수성·통기성 우수
- 물빠짐이 속 시원하게 됨
- 영양 성분은 적음
- 별도의 비료 보충 필요
✔ 사용하면 좋은 경우
- 다육식물
- 몬스테라, 스파트필름 등 실내 관엽류
- 과습에 특히 예민한 식물
🍃 추천 배합비율
오늘도 흙을 만지던 그 기분 그대로 적어봅니다.
식물 특성에 맞춰, 가장 안정적으로 많이 쓰는 비율이에요.
1) 일반 관엽식물용 배합비(기본형)
- 배양토 5
- 분갈이토(펄라이트·제올라이트 포함) 3
- 코코피트 또는 상토 2
『적응력 좋은 흙』을 만들고 싶을 때 가장 무난합니다.
2) 꽃 식물·초화류 배합비
- 배양토 6
- 상토 2
- 펄라이트 1
- 퇴비/유기질 1
물과 영양을 꾸준히 요구하는 화초류에 맞춘 비율입니다.
3) 다육식물용 배합비(배수 중심)
- 분갈이토 5
- 펄라이트 3
- 마사토(굵은 입자) 2
물머금음이 적어 과습 스트레스가 크게 줄어듭니다.
4) 베란다 텃밭(채소/허브) 배합비
- 배양토 6
- 상토 3
- 완효성 비료 1
채소는 영양을 많이 쓰기 때문에 비료가 필수입니다.
🌱 흙 종류별 차이와 추천 배합비
베란다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는 계절이 오면,
문득 화분 아래 손끝으로 느껴지는 흙의 결이 달라진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됩니다.
오늘은 그 느낌들을 천천히 정리해보며, 흙 이야기를 마무리해봅니다.
🌿 마무리 정리 : 흙 고르는 기준 6가지
하루 중 잠깐 시간을 내어 식물들을 바라보다 보면,
‘참… 결국 흙 하나만 제대로 선택해도 식물 절반은 산다’라는 말을 다시 떠올리게 됩니다.
저는 흙을 고를 때 이 여섯 가지 기준만큼은 꼭 확인합니다.
1. 배수성
물주기 실수가 흔한 베란다 환경에서는 가장 중요한 조건입니다.
구멍 아래로 물이 시원하게 빠져야 뿌리가 숨을 쉴 수 있습니다.
2. 통기성
흙이 너무 조이면 뿌리가 산소를 흡수하지 못해 금방 약해집니다.
펄라이트나 제올라이트를 섞으면 숨통이 훨씬 트입니다.
3. 보수성
꽃 식물처럼 물을 빨리 소모하는 아이들은
물이 조금 더 오래 머무는 흙이 필요합니다.
상토나 피트모스의 비율을 조금 더해주면 됩니다.
4. 영양균형
배양토를 베이스로 두면 가장 안전합니다.
유기질은 너무 많으면 뿌리가 데일 수 있으니 ‘1’ 정도만 추가합니다.
5. 입자 크기
입자가 일정해야 물 빠짐과 물 머금음이 고르게 유지됩니다.
저렴한 흙 중에는 입자 편차가 심한 경우가 많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6. 식물 특성
다육이면 배수 중심,
꽃이면 보비 중심,
관엽이면 균형 흙이 잘 맞습니다.
🌤 참고 팁 – 흙 선택 시 실수 줄이는 법
- 배양토 = 균형 / 상토 = 발아 / 분갈이토 = 배수
- 영양이 필요한 식물일수록 유기질을 살짝 더해준다
- 과습 민감한 식물일수록 펄라이트·마사토 비율 증가
- 베란다는 통풍이 부족하므로 배수성 중심 배합이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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